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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日本[일본]에 있는 「打出の小槌[타출소퇴]」에 관한 一[일] 例話[예화]를 들건대 〈わ伽草子(오토기조오시)〉 이래로 유명한 「一寸法師[일촌법사]」의 이야기가 이미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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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難波地方[난파지방]의 村百姓[촌백성]이 신령님께 發願[발원]하여 한 아들을 낳으니, 키가 한 치쯤밖에 아니 되는 고로, 이름을 「한치동이」라 하여 기르더니, 키가 하도 작은 것을 마땅치 못하게 알아서, 누구나 주어버릴까 하고 부모가 공론하는 소리를 듣고 「한치동이」가 바늘을 칼로 하고 밀짚을 칼집으로 하여 허리에 차고 대접을 배로 하고 젓가락을 노로 하여, 住吉浦[주길포]에서 길을 떠나서 京都[경도] 서울로 가서 어느 宰相家[재상가]에 床奴[상노]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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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무슨 꾀를 내어 그 댁 작은아씨를 데리고 鳥羽津[조우진]에서 배를 탔더니, 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서 어느 섬으로 漂風[표풍]을 해서 갔었다. 섬중에서 귀신의 떼가 나와 달려들거늘 「한치동이」가 용감하게 접전하다가 틈을 보아 귀신들의 腹中[복중]으로 들어가서 크게 야료를 하니, 귀신들이 견디다 못하여 목숨이나 살아야 하겠다고 은신하는 도롱이와 「打出の小槌(우치데노코즈치)」, 곧 화수분 방망이를 내어던지고 도망을 하거늘 「한치동이」가 이것을 집어 가지고 우선 방망이를 딱딱 두드려서 「내 키가 나오너라」 하여 금세 당당한 大丈夫[대장부]가 되고, 연방 이것을 이용하는 큰 공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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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통속적으로 널리 알려진 桃太郞[도태낭]의 이야기로 〈燕石雜志[연석잡지]〉(卷四[권사])라는 책에 나오는 것을 보면, 복숭아에서 나온 桃太郞[도태낭]이 개와 잔나비와 꿩을 卒徒[졸도]로 데리고, 귀신이 사는 섬으로 쳐들어가서 鬼王[귀왕]을 사로잡으매, 鬼衆[귀중]들이 對敵[대적]할 수 없을 줄 깨닫고 세 가지 보배 ── 은신 하는 도롱이, 은신하는 갓, 「打出の小槌[타출소퇴], 곧 화수분 방망이를 내어주므로, 그것을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큰 장자도 되고 큰 공명도 하니라 하였읍니다. 또 〈寶物集[보물집]〉(卷上[권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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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出の小槌[타출소퇴]」란 물건이야말로 천하의 기이한 물건이다. 허허벌판에 나가서도 살기 좋은 집, 부리기 좋은 下人[하인] · 馬牛[마우] · 飮食[음식]·衣股[의복]에 이르기까지 죄다 나오라는 대로 나와서 需用[수용]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말에 「打出の小槌[타출소퇴]」가 참 갸륵한 보물이지마는, 다만 한 가지 欠節[흠절]이라 할 것은, 鐘[종]소리를 듣게 되면 끌어내었던 물건들이 슬금슬금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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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記事[기사]가 있읍니다. 이 일본의 「打出小槌[타출소퇴]」 ── 화수분방망이란 관념이 어디로서 들어왔느냐 함에 대하여는, 곧 인도의 大黑天[대흑천]이란 神[신]에서 우러나왔다 하는 말이 있고, 시방 일본의 七福神[칠복신]이라는 것의 一[일]이된 大黑天[대흑천](인도, 본래의 大黑天[대흑천]하고는 성질과 형상이 매우 달라진 것)은 미상불 쌀섬에 올라서서 左手[좌수]로는 큰 부대를 들고 右手[우수]로는 작은 방망이를 가진 형상으로 나타내기까지 하는 터이지마는, 한옆으로는 〈筠庭雜錄[균정잡록]〉이니 〈嬉遊漫津[희유만진]〉이니 하는 古書[고서]로부터 근래의 학자 중에까지도 일본의 「打出の小槌[타출소퇴]」, 화수분 방망이는 대개 위에 소개한 〈酉陽雜爼[유양잡조]〉에 기록된 新羅國[신나국] 旁㐌傳說[방이전설]의 金錐子[금추자]에서 우러나온 것이리라는 말을 하는 이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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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타출(打出)의 소퇴(小槌) 예화(例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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