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선시대 문인. 자는 자소(子昭)이다.구곡(龜谷)
최기남(崔奇男)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시(詩)를 잘 지었다.
평소 인물이 준수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주변에 따르는 이들이 많았다.
젊은 시절 집이 가난하여 내수사(內需司) 아전(衙前)으로 일하였는데, 부지런하고 재주가 있어 큰 돈을 모았다. 이에 사직한 뒤 문학과 풍류를 즐기며 살았다.
재산이 넉넉하고 베풀기를 좋아하여 많은 인망을 얻었다. 일례로 빚을 갚지 못해 길에서 봉변을 당하는 여인을 보고 대신 빚을 탕감해 주기도 하였으며, 스승 최기남이 세상을 떠나자 당시 중국 북경(北京)에 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손을 써 관을 만들어 보내는 등 덕과 재기가 있는 인물로 칭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