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저장성의 성도. 남송 시대에는 수도로서 임안(臨安)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동중국해로 흘러드는 첸탕강 하구에 있는 항구 도시로 운하, 철도 등 교통의 요지이다.

북동쪽에 있는 상하이에 눌려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크게 줄었으나 성내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방직, 염색, 철강, 기계 등의 공업이 성하며, 특히 녹차의 최고급품으로 알려진 룽징차의 산지로 유명하다.

서부 교외에 시후(西湖)를 끼고 있어 쑤저우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로도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