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내부의 어떤 원인에 의해 지각이나
맨틀 의 어느 부분에 나타난 진동이 지표에 전달되는 현상.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땅 속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에너지가 축적되고, 그 축적이 한계를 넘었을 때 에너지의 방출이 일어나 그것이 지진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짐작된다.
지진이 일어나는 곳의 깊이나 지역은 대체로 정해져 있는데, 대부분 지하 60km 이내이다. 지진이 일어나는 곳을 진원, 진원의 바로 위에 해당하는 지표의 지점을 진앙이라 한다.
지진파
지진이 일어날 때 처음에는 약한 진동이 먼저 오는데, 이를 초기 미동(P파)이라 하고, 그 뒤에 오는 큰 진동을 주진동(S파)이라 한다. P파는 지각의 일부에서 압축과 팽창이 일어날 때 그것이 파동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종파에 속하는데, 속도는 매초 5~7km로 고체, 액체, 기체 속을 모두 통과한다. S파는 지각의 일부가 상하로 진동하는 상태에서 전달되는 것으로 횡파에 속하며, 속도는 매초 3~4km로 고체 상태의 매질만을 통과한다. 종파와 횡파는 지표를 지나오는 속도 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진앙으로부터의 거리가 멀수록 초기 미동이 계속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여기서 초기 미동 계속 시간, 곧 P파가 도달한 순간부터 S파가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을 PS시라 한다. PS시를 알면 관측 지점에서 진원까지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곧 P파의 속력을 ν"(p),S파의 속력을ν"(s), PS시를 t라고 하면, 관측 지점에서 진원까지의 거리 x는 x = {ν"(p)×ν"(s) } t / { ν"(p)-ν"(s) } 의 식으로 계산한다.
진도와 지진의 크기
진도(震度)는 진동이 사람의 몸에 느껴지는 정도나 건물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0~7까지의 8단계가 있다. 또한 지진 그 자체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마그니튜드(Magnitude)라고 부르는 척도가 쓰인다. 이것은 진원지로부터 1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지진계가 가리키는 눈금을 기초로 계산한 것이다. 이를테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의 크기(마그니튜드)는 4~5이다.
진앙의 분포
지구상에는 지진이 잘 일어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다. 지진이 잘 일어나는 지역은 그 지하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역을
지진대라고 하는데, 진앙의 분포는 또한 화산이 많이 분출하는 화산대와도 거의 일치한다. 지진대는 대체로 태평양 연변과 지중해 연변에 띠 모양으로 밀집되어 분포하는데, 대표적인 지진대로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지중해-히말라야 지진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