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67] 조선 초기의 반란자.
지방의 호족으로, 조선 초 북방민 회유 정책에 의하여 등용되어 벼슬이 판회령부사에 이르렀다. 왕권을 확립한 세조가 차차 북쪽 지방 사람들에게는 벼슬을 주지 않고 지방관을 직접 중앙에서 파견하자, 자신의 지위에 불안을 느끼고
1467년에 절도사
강효문을 죽인 뒤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정에 대해서는 강효문을 반란죄로 처형하였다고 거짓 보고하고 스스로 절도사가 되어 세력을 넓혀 나갔다.
이에 조정에서
허종 ·
남이 등을 대장으로 하여 3만의 관군을 출동시켜 항복할 것을 권유하였으나 응하지 않고 북쪽 지방 사람들의 등용을 거듭 요구하였다.
결국 관군의 공격을 받아 북청에서 격전을 벌였으나 패하고, 허유례의 계교로 부하들에 의해 체포되어 참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