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이오밍주 북서부 록키 산맥 중에 있는 세계 최초의 국립 공원. 1807년 탐험가인 J. 콜터에 의해 답사되었고, 1872년에 미국 최초의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최고의 국립 공원이 되었다. 면적은 9,000㎢ 가량 되며, 와이오밍주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그리고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다.
이 공원에는 간헐천, 70℃ 이상의 온천, 이화산 등이 1만여 개가 넘게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간헐천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것으로, 옐로스톤만의 자랑이며 특징이라 하겠다. 이화산은 땅 속에서 가스가 솟아 나올 때, 함께 나온 진흙 이 쌓여 생긴 작은 산으로, 유전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태의 산이다.
간헐천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은 약 1시간당 4분씩 뜨거운 물이 40~50m 이상 솟아오른다. 대개의 간헐천은 7곳의 간헐천층에 산재해 있으며, 여러 온천들은 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옐로스톤이라 불리는 이유는 황이 포함된 거대한 계단 모양의 바위 위를 분출한 물이 흐르기 때문에, 이 바위의 이름을 따서 옐로스톤, 즉 황석이라고 한 것이다.
이 지역의 고도는 대부분이 해발 2,000~2,400m이고, 최고로 높은 봉우리는 해발 고도 3,462m이다. 옐로스톤 국립 공원 내에는 많은 호수와 강이 있어 주변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옐로스톤호·쇼숀호·스네이크강·
옐로스톤강 등이 있다. 또, 타기·갤러틴·비버헤드·커스터 등의 국립 산림지에 둘러싸여 있다.
이 국립 공원에는 약 800㎞에 달하는 도로와 1,600㎞에 이르는 오솔길이 있고, 대부분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특히 로지폴 소나무가 많다.
옐로스톤강으로 인해
그랜드캐니언이라는 깊이 300m, 길이 38.6㎞의 대협곡이 조성되었으며, 그 외의 작은 폭포도 주변에 여럿 보인다. 그 중 로어 폭포와 어퍼 폭포는 높이가 각각 94m, 33m로 비교적 장대한 편이며, 인스피레이션포인트에서 협곡을 바라보면 빼어난 경관이 연출된다.
많은 야생 동물 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서, 곰· 여우· 사슴· 영양·아메리카들소·코요테·말코손바닥사슴 등이 각종 조류 및 포유류와 함께 서식하고 있다. 조류로는 특히 물새 종류가 많으며, 호수와 시냇물에 있는 물고기 중에서는 송어가 많이 보인다.
이 국립 공원은 큰 규모 못지않게 아기자기한 지형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간헐천이나 온천 이외에도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바위산, 삼림 화석, 침식된 용암 유동층을 비롯하여 화산유리산 등이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장대한 규모와 울창한 숲, 다양한 동식물로 인해 미국 서부의 관광 명소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원 기간과 운영 기간을 따로 정해 놓고 있다. 개원 기간은 매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나, 실제로 대부분의 시설들은 6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1988년에는 산불이 발생하여 공원의 넓은 지역이 황폐해지기도 하였지만, 폭포· 계곡 ·용암상· 온천 등의 보기 드문 절경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이며, 세계적인 유산으로서 세계 유산 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