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주의 하나. 유라시아 대륙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전세계 육지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아주 넓은 대륙이다.
서쪽은 우랄 산맥과 카스피해 및 흑해로 유럽과 경계를 짓고, 아프리카와는 수에즈 지협으로 구분된다.
남동쪽은 많은 섬들을 거쳐
오세아니아주 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및 뉴기니섬과 마주 대하고 있다.
면적은 4,440만 7,000㎢(러시아령을 제외하면 3,157만㎢)에 이르며, 인구는 30억을 넘어(러시아령 제외) 세계 총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민족은 중국의 한민족을 비롯한 아시아계 여러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대륙은 인류의 발생지이며,
세계 4대 문명 중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의 3대 문명 발상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불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도 아시아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근세 이후 유럽보다 과학 문명이 뒤떨어져, 유럽 여러 나라의 식민지로 된 나라들이 적지 않았는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민족 자결주의 원칙에 힘입어 많은 나라들이 독립하게 되었다. 신생 독립국들은 대개 개발이 늦어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자연 환경
위치와 지형
아시아는 북은 북극권에서 남은 적도를 넘어 남위 8°까지, 서는 동경 26°에서 동은 서경 170°까지로서, 동서 길이 9,700km, 남북 길이 8,690km에 걸쳐 있다.
대륙의 범위가 넓은 만큼 넓은 평야, 크고 작은 산맥, 분지 또는 고원 등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평균 높이는 940m로서 6대주 중 가장 높다.
이들 지형의 대부분은 지질 시대의
신생대의 지반 변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아시아 남부에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티베트 고원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및
쿤룬 산맥,
톈산 산맥 등이 줄줄이 뻗어 있다. 그들 산맥에서
황허강,
양쯔강,
이라와디강,
메콩강,
송코이강,
갠지스강,
인더스강 등이 시작되어 태평양 및 인도양으로 흘러들며, 그 유역에는 기름진 충적 평야가 펼쳐져 있다.
내륙에는
타림 분지를 비롯한 여러 분지가 있고,
카스피해와
아랄해 등의 큰 호수들도 있다.
기후
기후도 적도에서 북극해에 이르는 복잡한 지형만큼이나 다양하여 적도 바로 아래의 열대 우림 기후에서 극지에 가까운 툰드라 기후까지 변화가 많다.
북부의 한대와 냉대 는 툰드라와 타이가 기후이며, 동부와 남부는 온대와 열대 기후 지역으로서 계절풍(몬순 기후) 지대에 속한다.
특히 동부와 동남 아시아와 인도 반도는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중앙부와 남서부는 강수량이 적은 건조 기후 지역으로 사막이나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다.
자원과 산업
자원
아시아는 그 지역이 넓은 만큼 천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자원 또한 매우 풍부하다. 시베리아의 냉대림, 동남 아시아 의 열대림 등의 임산 자원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부 아시아의 해역은 세계적인 어장이기도 하다. 석탄 및 철광, 석유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산업
아시아 인구의 대부분은 계절풍 지대의 평야에 몰려 살아서 그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주민의 70% 이상이 농업이나 목축업에 종사하며, 주로 벼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특히 강수량이 많고 2~3기작이 가능한 인도차이나 반도의 여러 나라에서는 세계 쌀 총 생산량의 90%나 생산되며, 그들 나라의 주요 수출품을 이룬다.
인구 밀도가 높아 그 밖의 지역의 벼농사는 자급적 농업 에 지나지 않는다. 열대 지방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과거 식민지 시대에 유럽인들이 시작한 플랜테이션(상품 생산 농업)으로 커피, 고무, 사탕수수, 차 등 기호 식품을 많이 생산하여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그리고 강수량이 적고 메마른 중앙 아시아 및 서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는 관개로써 보리, 밀, 옥수수, 과일 등을 생산하며, 초원 지대에서는 유목민들이 낙타나 양 등을 많이 기른다.
광공업은 풍부한 지하 자원을 가지고 있는 데 비해서는 개발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이다. 광업에서는 시베리아, 인도, 중국의 석탄 과 철광, 서아시아, 동남 아시아, 시베리아의 석유, 동남 아시아의 주석 등이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개발이 앞선 편이다. 특히 서아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공업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크게 개발된 상태이고 그 밖의 중국을 비롯한 신흥 독립국들도 공업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과 언어
아시아의 가장 전형적인 인종은 몽골로이드(몽고계 인종, 곧 몽고 인종과 유연 관계가 있는 인종)인데, 이는 북방 몽골, 남방 몽골, 해양 몽골로 크게 구분된다. 우리 나라를 비롯한 일본, 키르키스, 쿵구스, 터키 등의 여러 종족은 북방 몽골에 딸린다. 그리고 중국, 타이, 티베트, 미얀마, 베트남 등 여러 종족은 남방 몽골에 딸리며, 인도네시아 와 필리핀 등의 이른바 말레이족이 해양 몽골에 딸린다.
한편 서남 아시아, 인도, 시베리아 지역에는 아랍족, 인도 아리아족, 슬라브족 등 코카서스계의 인종이 주로 분포되어 있다. 아시아 주민은 그 인종이 복잡하듯 언어 분포 또한 매우 다양하다.
우리 나라나 일본처럼 한 나라가 한 국어로 통일되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인도의 경우는 사용되는 언어가 800가지에 이른다. 그리고 우리 나라를 비롯한 터키, 몽고, 일본 등의 말은 우랄 어계에 딸린다.
역사
아시아는 중앙부에 솟아 있는 파미르 고원에서 동·서·남의 세 방향으로 뻗어 있는 큰 산맥과 그 지역의 풍토 조건에 따라 크게 서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 내륙 아시아, 시베리아의 다섯 지역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 지역마다 독자적인 역사가 있고, 특색 있는 문화가 발달하였다. 특히 서아시아의 티그리스강 및 유프라테스강 유역과 중국의 황하,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주변 지역의 여러 나라들은 지난날 유럽의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 상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다가 제1,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많은 나라들이 독립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국토 분단이나 국경 분쟁 또는 상호 분쟁 등으로 시련을 겪는 나라가 많고,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