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0세기경에 서부 아시아의 유프라테스강·티그리스강 하류 지방에서 일어난 고대 왕국.

기원전 30세기경에 세워진 나라로, 처음에 수메르인이 도시 국가를 이룩한 후 아카드인에 이어 아무르인이 왕국을 통합하였다.

이 때에 만들어진 설형 문자· 종교· 예술 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이며,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도 이 시대의 유산이다.

또한 조각으로는 수사에서 발견된 함무라비 법전비(法典碑) 상부의 부조(浮彫), 함무라비왕 두상(頭像), 마리에서 출토된 노래하는 여인의 좌상이, 벽화로는 마리 왕궁의 프레스코화 등이 꼽힌다.

제1왕조의 멸망 뒤의 바빌로니아는 끊임없는 이민족의 침입으로, 왕조 ·민족이 분립(分立)하여 항쟁하는 시대가 계속되었다.

아시리아의 지배 후에 신바빌로니아(칼데아)시대가 성립하여 번영을 되찾았으나 그 존속은 1세기도 채 못되어, BC 538년 페르시아 제국에 멸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