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의 능.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동구릉 안에 있다. 태조는 1408년(태종 8) 5월에 죽어, 그 해 9월에 묻혔다.
능은 아랫부분을 12각의 둘레돌로 둘렀으며, 둘레돌 밖으로는 다시 돌난간을 놓았다. 돌난간 밖으로는 돌로 만든 호랑이( 석호) 4마리와 양(석양) 4마리를 교대로 바깥쪽을 향해 세웠다. 능 앞에는 혼유석이 있으며, 그 양 옆으로는 망주석이 하나씩 있다. 당시에는 능을 관리하기 위해 영(종5품)·참봉(종9품)을 한 사람씩 두었다.
산을 뒤로 업고 남향으로 배치된 점 등이 조선 시대 능 제도의 표본을 보여 주고 있다.
건원릉이 있는 동구릉은 사적 제193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 왕가의 능 9기(基)가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