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慶尙道[경상도] 어느 시골 兩班[양반]이 글 잘하는 사우를 求[구]하는데, 어떻게 仲媒者[중매자]를 買收[매수]하야 結婚[결혼]은 成立[성립]은 하였으나, 事實[사실]은 新郎[신랑]은 一字無識[일자무식]이다.
4
그리하야 장가 들러 가는 날, 이것이 綻露[탄로]되지 않도록 金笠[김립]을 後客[후객]으로 딸려 보냈다. 新婦[신부]의 집에 이르니 큰 상을 차려놓고, 글 좋워하는 丈人[장인]을 爲始[위시]하여 여러 賓客[빈객]이 뫃여 있는데, 丈人[장인]은 바로,
5
“우리 사우! 글 잘한다니 어데 글 한 수 지어보라!”
7
“은, 그래 눈에 띠이는 대로 아모렇게나 지껄이어 봐라!”
8
金笠[김립]은 뒤에서 新郎[신랑]을 應援[응원]하였다. 新郎[신랑]은 망상 망상하다가 밖을 보니 火爐[화로]에 계불이 피어놓았는지라, 이것을 보고 본대로
11
“은, 그래 돴다. 花老蝶不來[화로접불래]란 말이지.”
12
新郎[신랑]이 天井[천정]을 쳐다보니 거미줄이 있다. 그리하야
15
“은, 그래 天長去無住[천장거무주]란 말이지.”
19
“은, 그래. 折鞭鈍騾馳[절편둔라치].”
20
新郎[신랑]이 게속하여 ‘국수 한 사발’ 하니, 金笠[김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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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이명선 이야기 - 김립(金笠)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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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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