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옹기 도고면 금산리에 살고 있는 이지수씨는 대원군시절 조상들이 모두 천주교인으로 박해를 받게되어 산속으로 피신하여 생활하면서 생계유지로 만들기 시작한 옹기 제작을 10여대가 넘도록 장인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는 못하고 있다.
◈ 온양온천의 유래 온양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데 온양온천이 발견되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오고 있다. 옛날 아득한 옛날에 온양땅에 한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3대 독자인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서 빨리 짝을 지어 손자나 보았으면 하는 것이 더 없는 소망이었다. 그러나 막상 아들이 자라서 혼처를 구하려니 그게 여간 힘들지 않았다. 그것은 남에게 자랑할만한 가문도 아니고, 남들처럼 넉넉한 살림도 아닌데다가 시어머니 될 사람마저 절름발이여서 딸을 주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그 마을에서 누구 하나 딸을 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지 않아도 절름발이 다리를 한스럽게 여겨 왔는데 그것이 허물이 되어 아들의 결혼까지 할 수 없으니 더욱 원망스러웠다. 노파는 자기 때문에 멀쩡한 아들이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부처님께 삼대독자인 아들을 장가 보내게 해달라고 불공을 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관음보살이 나타나더니 순서가 틀렸다면서 아들이 장가가는 것보다 다리를 낫게 해달라고 하는 것부터 빌라고 했다. 꿈에서 깨어난 그 노파는 하도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관음보살이 시키는 대로 불공을 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밤이었다. 공중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듣거라. 네 정성이 지극하여 네 소원을 들어주겠으니 내일 낮에 마을 앞에 있는 들판에 다리를 절름거리는 학 한 마리가 날아올테니 잘 살펴보도록 하라.” 노파는 이런 소리를 듣고 캄캄한 산길을 더듬거리며 내려왔다. 다음날 아침 학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왔다. 그런데 그 학은 앉은자리에 뱅뱅 돌면서 그 자리에서 날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 다음날도 그 학은 그 자리에서 같은 짓을 하더니 사흘이 되던 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뚜벅뚜벅 걸어가더니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 버렸다. 이 모양을 보고 있던 노파는 하도 신기하여 학이 서 있던 곳으로 가 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기이하게도 논에 있던 물이 펄펄 끓고 있는 것이 아닌가? 노파는 그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열흘간이나 있었다. 그랬더니 절룩거리던 다리가 신통하게 나았다. 뜨거운 물에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해 온양온천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 게바위 인주면 신성리에 어머니만을 모시고 외롭게 살고 있는 어린 딸이 있었다.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어찌나 효성이 지극하였는지 그 마을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그 어머니가 몹쓸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자 혼자 남은 어린 딸은 그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해나가며 어머니를 정성껏 간호하였다. 그러나 별 차도가 없자 동네 아주머니가 가르쳐 주신대로 생선을 고아 드리기도 하고 쑥으로 찜질을 하기도 하였으나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갔다. 보다 못한 어린 딸은 어느 산골 암자에 산다는 스님을 찾아가 어머니를 살릴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 아이의 처지에 의원을 부를 형편이 못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스님은 어린 소녀의 간절한 애원을 차마 물리쳐 버릴 수가 없어서 위험하기는 하지만 방법을 일러주었다. 어머니의 병은 바닷가에 사는 흰색의 게를 잡아다가 푹 고아서 그 물을 마시게 하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흰 게가 물위에 오르는 것이 일년에 두 번인데 날짜도 부정확하고 발견한다손 치더라도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방법이라도 있다는 사실이 그 소녀는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다. 그래서 흰게가 산다는 바닷가로 갔다. 마침 겨울철이라 불어오는 바람은 살을 에이는 듯하고 눈발이 마구 흩날려 그 아이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추웠다. 그러나 오직 어머니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바위틈에 쪼그리고 앉아 언제 나올지 모르는 게를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드디어 흰게가 나타나 주었다. 달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지만, 그 큰 몸집과 반짝이는 흰빛이 눈이 부셔서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추위에 시달린 탓인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눈앞에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약이 있는데도 잡지 못하다니 그 소녀는 너무도 다급한 마음에 일어나다가 그만 넘어진 채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 소녀도 차츰 게 모양의 바위로 변해갔다. 어머니의 병을 끝내 고쳐드리지 못한 한으로 게 모양의 바위가 되어 언제나 슬퍼하며 달이 없는 밤이면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난다고 한다.
아산시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마을 신앙이 곳곳에 남아 있다. 염치읍 강청리의 산신제, 송악면 종곡리 마을의 장승제, 배방면 수철리 마을의 산신제 및 불당제, 신흥리 장승제 외에도 10여개 마을에서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을 신앙이 이어져 오고 있다. 아산시에도 다양한 종교 단체가 있다. 개신교 200여개소, 천주교 13개소, 불교 70여개소, 유교 3개소, 천도교 1개소, 원불교 1개소, 기타 종교 3개소가 있을만큼 주민의 신앙생활이 다양하다. 신도수는 개신교 2만여 명, 불교 12,000명, 천주교 1만여 명 정도 된다. 이중 전통사찰로 지정된 것으로 제61호 세심사(소재지 :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2리), 제51호 봉곡사(소재지 :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98), 제52호 인취사(소재지 :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84), 제76호 오봉암(소재지 : 아산시 장존동 50) 4개의 사찰이다.
◈ 온천지역 아산시는 세 군데 온천이 있어 그 주변으로 상가들과 숙박시설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온양온천은 6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아산의 중심지에 위치하여 도시화되어 있다. 도고온천은 도고면 기곡리에 위치하며, 200여 년 전부터 개발되었고, 동양 4대 유황온천 중의 하나이다. 아산온천은 음봉면 신수리에 위치하고 1987년에 발견되어 1991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온천은 물론 한국 최대의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할 계획으로 있어 온천 주변일대로 생활권이 밀집되고 있다.
◈ 너더리 용화동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 온양군 이북면 판교리라 칭하기도 했으며, 이 마을 앞 개울에 널판대기로 놓은 다리가 있었으므로 널다리라 부르다 너더리로 변하였다. 현재는 많이 발전하여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아직 이름은 불리어지고 있으며, 상가 및 빌라, 가옥들이 밀집되어 있다.
◈ 시장골목 온양시내에 위치하며 이곳에는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고 상인들이 항시 물건들을 들고 나와 시장터를 이룬다. 5일장에는 관내 지역 주민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장골목에는 의류, 음식점, 숙박업소 등 대부분 없는 것이 없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 강다리 백석포에서만 잡히는 강다리라는 해산물은 맛이 좋아 해산물 중의 일품으로 유명하다.
◈ 사태불고기 한우의 사태를 잘 양념하여 불고기를 만들어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아 입에서 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표고버섯 무공해로 재배하여 맛과 향이 뛰어나 각종 음식에 사용되고, 영양가도 최고라고 한다.
◈ 탕정포도 탕정과 염치 두 곳에서 생산되는 탕정포도는 비옥한 토양에 특수 주문 제작한 봉지를 씌워 병충해를 막음으로써 전혀 화학물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무공해 포도이다. 타지역에 비하여 당도가 월등하고 포도알이 굵은 점이 특징이다. 매월 8월이면 포도축제를 열어 우수한 포도를 선정해 시상도 하고 있다.
◈ 영지버섯 아산의 송악, 음봉, 인주, 도고, 신창 등지에서 자라는 아산 영지버섯은 땅에 서려 있는 영기와 천연의 자연에 의해 자라났기 때문에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건강식으로서의 약효가 좋기로 널리 알려진 버섯이다. 특히 방제를 하는 등의 화학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무공해로서 유명하며 그 크기는 건실하다.
◈ 김치(선장김치) 선장김치는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김치로서 재료는 물론 순수 국산 재료만을 사용하여 맛이 있고, 해외까지 수출하는 등 외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연엽주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내에 유명한 전통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연엽주이다. 연엽주는 민속마을에서 근 500여 년의 세월 동안 뿌리내린 가문의 대대로 내려오는 가주이며, 찹쌀로 빚은 누룩, 연뿌리, 연줄기, 연잎과 솔잎을 넣고 발효시킨 전통주이다. 이는 옛날에 왕에게 진상되었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될 만큼 그 품질이 우수한 술이다. 현재 외암리 이득선씨가 대를 이어가고 있다.
◈ 사슴 육골즙 송악 농협 사슴 육골즙은 선조들의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아 육골즙을 만들기 위해 특수하게 주문 제작된 증탕기를 사용해 장시간 달여내어 사슴의 성분과 생약제의 효능을 전혀 파괴하지 않고 옛 맛을 그대로 살려낸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