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7일,
신군부가 국무회의에서 각료들로 하여금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찬성하도록 했고 다음 날인 5월 18일 0시를 기준으로 당시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만 한정하여 발령되어 있었던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하였다.
전두환과
노태우가 주축이 된 하나회의 정권 장악을 위해 신군부가 일으킨
5.17 내란의 핵심이다.
계엄사령부는 모든 정치활동의 중지 및 옥내외 집회 시위의 금지, 언론 출판 보도 및 방송의 사전 검열, 각 대학의 휴교령, 직장이탈 및 태업파업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로써 정치인의 손발을 묶고 학생과 기층민중의 투쟁에 쐐기를 박은 데 이어 18일에는 김대중, 김종필 등 26명의 정치인을 학원, 노사분규 선동과 권력형 부정축재혐의로 연행하고 김영삼을 연금시키는 등 정치적 탄압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