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2년 도쿠가와 쓰나요시(德川綱吉)의 습직(襲職)을 축하하기 위해 이루어진 사행. 임술신사(壬戌信使), 임술신행(壬戌信行), 임술통신사(壬戌通信使).
1682년(숙종 8) 도쿠가와 이에쓰나(德川家綱)의 동생 도쿠가와 쓰나요시(德川綱吉)의 습직(襲職)을 축하하기 위해 이루어진 사행이다.
정사
윤지완(尹趾完), 부사
이언간(李彥綱), 종사관
박경후(朴慶後), 제술관 성완(成琬), 서기 임재(林梓) ‧ 이담령(李聃齡), 역관 박재홍(朴再興) ‧ 변승업(卞承業) ‧ 홍우재(洪禹載), 사자관 김삼석(金三錫) ‧ 이화립(李華立) ‧ 화원 함제건(咸悌健), 양의 정두준(鄭斗俊), 의원 이수번(李秀蕃) ‧ 주백(周伯), 자제군관
홍세태(洪世泰) 등이 파견되었으며, 1682년 5월 8일 한양을 떠났으며, 6월 18일 부산을 출발하여 10월 30일에 돌아왔다.
이번 사행에는 조선정부로부터 쓰시마번에 대한 규제와 감시체제 강화의 교섭 임무가 특별히 부과되었고, 양의 직임이 신설되었으며, 총 12차에 걸친 통신사행 중에서, 안정된 국제관계를 바탕으로 실제 양국 문사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기이다. 양국의 필담창화 담당층이 형성되었으며, 이후 양국 문사 교류 전개의 기초를 마련하였는데, 정중한 외교적 언사의 필담과 한시의 창수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에 관한 긴 대화를 기록한 필담이 등장하여, 양국 문인의 교류에 질적 변화를 보인다.
본 사행과 관련된 기록으로 김지남(金指南)의 『동사일록(東槎日錄)』, 홍우재의 『동사록(東槎錄)』, 필담창화집인 『한사증답(韓使贈答)』, 『학산필담(鶴山筆談)』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