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短歌)란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소리하는 이의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짧은 노래를 말한다.
단가는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서적음악(序的音樂)으로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담담하게 되어 있다. 소리하는 이가 단가에서 판소리 기교를 부리는 것은 법통이 아니라 한다.
사설로 보아서는 가사(歌詞)나 잡가(雜歌)처럼 장가(長歌)에 들겠으나, 판소리라는 매우 긴 사설에 비하여 짧다는 뜻으로 단가라 부른다.
단가의 사설은 산천풍월(山川風月)이나 고사(故事)를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다. 단가의 장단은 중모리가 거의 대부분이고 (만고강산, 진국명산), 중중모리(고고천변)·엇중모리(사창화림풍)도 쓰인다. 단가의 장단은 원래 엇중모리로 쳤던 것이 중중모리로, 다시 중모리로 바뀌었다. 단가의 조(調)는 평우조(平羽調)로 부르는 것이 원칙이나, 계면(界面)을 섞어 부르기도 하고(김채만(金采萬) 제), 경드름으로 부르기도 한다(송만갑(宋萬甲)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