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나라가 고조선을 침략해 설치했다는 군현. 한의
무제가 차지한 고조선 땅을 직접 다스리기 위해 둔 낙랑, 진번, 임둔, 현도의 네 군현을 말한다.
그러나 임둔군과 진번군은 그들을 몰아 내려는 토착 세력에 견디지 못하여 곧 없어지고, 통구에 있던 현도군도 요동 방면으로 쫓겨갔으며, 다만 낙랑군과 후한 말기에 옛 진번군이 있던 자리에 다시 설치한 대방군만이 오래 계속되다가, 고구려와 백제에게 각각 망하였다(313년).
한4군의 설치로 앞선 중국의 철기 문화가 널리 보급되어 우리 민족의 문화 발전을 촉진시키기는 하였으나, 우리 민족에 대한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통일의 방해로 우리 나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고대 왕국의 출현이 늦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