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6 ~ 1647] 조선 중기의 문신. 호는 지천(遲川), 창랑(滄浪)이다.
1614년에 병조 정랑으로 있으면서 폐모론의 비밀을 누설한 죄로 벼슬에서 쫓겨났고 1623년에 서인으로서
인조 반정에 가담하여 정사 공신 1등으로 완성군에 봉해졌다. 1625년에 대동법 시행이 거론되자 호패법 실시를 주장, 호패청 당상이 되어 이를 관장하였다.
1627년의
정묘호란 때에는 왕을 모시고 강화도로 피난하였고 1636년 이조 판서로 있을 때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화를 주장하였다.
1637년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이듬해에 영의정이 되었다. 문장이 뛰어났고
동기창의 서체를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