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2 ~ 1627] 조선 중기의 문신. 호는 해고(海皐)·눌옹(訥翁)이다.
1573년(선조6년)에 진사에 합격하고, 1590년 문과에 급제, 정언·예조 좌랑 등을 거쳐 대사헌이 되었다.
1602년에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마테오 리치의 《
곤여만국전도》라는 세계 지도를 가지고 돌아옴으로써, 유럽에 대한 지식이 우리 나라에 처음 알려졌다.
광해군 때 호조 판서에 임명되었으나 광해군의 문란한 정치를 보고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1626년(인조 4년)에 개성부 유수가 되었으나 이듬해 정묘호란 때 강화로 가서 병으로 죽었다.
선조 때 청렴한 관리로 뽑혔다.
저서에 《눌옹문집》 이 있고, 편저로 《철공자전》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