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몽고 지방으로 쫓겨간 원나라의 나머지 세력.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순제는 1368년 명나라 군사가 베이징으로 쳐들어오자 명나라의 군사에 저항하지 않고 대도, 즉 베이징을 포기하고 상도로 도주하였는데 다시 응창으로 피신하여 그 곳에서 병으로 죽었다. 이러한 사실을 안 명은 다시 응창을 쳐서 북원군의 대부분을 항복시켰다. 그러나 순제의 뒤를 이은 태자
소종은 그 곳 북동방 경주로 피하여, 선광(宣光)이라는 연호를 정하고 원나라를 새로 일으키려 하였다.
원나라 말기의 명장이었던 쿠쿠티무르는 간쑤 지방에서 원나라의 영토 를 지키고 있다가 북원으로 옮겨 이 곳에서 명군의 공격 을 봉쇄하여 잘 싸웠으나 전사하였다. 마침내 소종도 죽어 아우 토구스티무르가 뒤를 잇자, 북원의 세력은 더욱 쇠퇴하게 되었다.
특히 만주에 머무르면서 북원의 좌익을 지키던
나하추가
1387년 명나라에 항복함으로써 결정적으로 멸망하게 되었다.
이듬해 토구스티무르는 명군의 공격을 받고 서쪽으로 도망쳐, 본거지인 카라코람으로 돌아가던 중 역신(逆臣)에게 살해되고 말았다. 그 뒤 약 20년 사이에 6대 군주가 목숨을 잃다가, 결국은 방계(傍系) 출신의 구이리치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황제라는 칭호를 폐지하고 칸으로 고쳤으며, 원이라는 국호도
타타르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