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3 ~ 578] 중국 남북조
북주(北周)의 제3대 황제(재위 560~578). 이름은 우문옹(宇文邕)이고 묘호 는 고조(高祖)이다.
우문태의 넷째 아들로, 효민제(孝閔帝)를 폐하고 형인 명제(明帝)를 시해한 숙부 우문호에 의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처음에는 우문호에게 정치를 맡겼으나, 572년에 그를 주살하고 직접 나라를 다스렸다.
나라의 기초를 유교에 두고 불교와 도교를 탄압하여 불경과 불상 을 파괴하고 승과 도사를 환속시켰다. 이 불교 탄압은 '삼무일종(三武一宗)'의 법난(法難)의 하나가 되었다.
또, 576년에는 동린(東隣)의 북제 토벌을 시작하여 다음해에 멸망시키고 화북을 통일했다. 남방의 진군(陳軍)의 침입을 물리쳤으나, 578년 직접 돌궐을 정벌하러 나섰다가 병사했다.